전기를 2배 더 썼는데 요금은 3배가 나왔다는 경우가 여름에 흔하다. 이유는 단순하다. 가정용 전기는 많이 쓸수록 단가가 올라가는 누진제 구조이기 때문이다.
3단계로 올라가는 단가
2024년 기준 가정용 전기 요금은 세 구간으로 나뉜다. 월 200kWh 이하는 kWh당 93원, 201~400kWh는 187원, 400kWh 초과는 280원이다.
기존에 300kWh를 쓰던 가구가 여름에 에어컨을 틀어서 450kWh를 쓰면, 추가된 150kWh는 모두 3단계 단가인 280원이 적용된다. 기존 단가의 3배다. 요금이 급격히 뛰는 구조다.
여름에 더 심해지는 이유
한국전력은 7~8월을 하계 기간으로 지정해 2단계 구간 상한을 400kWh에서 300kWh로 낮춘다. 평소보다 100kWh 적게 써도 3단계 요금이 적용된다. 하계에는 누진제가 더 빠르게 작동하는 셈이다.
에어컨 하루 6시간 운용 시 월 약 80~130kWh가 추가된다. 기존 사용량이 250kWh였다면 여름에 380kWh로 올라가 3단계 진입이 가능하다.
요금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
단순히 에어컨을 덜 켜는 것 외에 실질적인 방법이 있다. 인버터 에어컨은 설정 온도 도달 후 저속으로 유지해서 전력 소비가 적다. 26~28도로 설정하면 최대 출력 운행보다 전력 소비를 40%까지 줄일 수 있다.
출산·다자녀·장애인·기초생활수급자 가구는 전기요금 할인 혜택이 있다. 자동 적용되지 않으니 한국전력 고객센터에 신청해야 한다. 신청하지 않으면 그냥 일반 요금이 나온다.
이번 달 예상 전기요금이 얼마인지 미리 계산하고 싶다면 아래 계산기를 쓰면 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