방어율(ERA)은 들어봤어도 WHIP이 뭔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. WHIP은 투수가 이닝당 얼마나 많은 주자를 내보내는지를 보는 지표로, 방어율이 잡지 못하는 투수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줍니다.
WHIP이란
WHIP은 Walks + Hits per Inning Pitched의 약자입니다. 한 이닝에 몇 명의 주자를 내보냈는지를 나타냅니다.
WHIP = (볼넷 + 피안타) ÷ 투구 이닝
예를 들어 60이닝 동안 볼넷 18개, 피안타 54개를 허용했다면: (18 + 54) ÷ 60 = 1.20
자책점은 들어갔냐 안 들어갔냐의 결과를 보는 반면, WHIP은 주자를 얼마나 내보냈는지 과정을 봅니다. 주자를 내보내도 무실점으로 막으면 방어율은 낮지만 WHIP은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.
KBO WHIP 기준
KBO 리그 평균 WHIP은 1.35~1.50 수준입니다.
| WHIP | KBO 기준 평가 |
|---|---|
| 1.0 미만 | 매우 우수, 리그 최상위 |
| 1.0~1.2 | 에이스급 |
| 1.2~1.4 | 주전 선발 수준 |
| 1.4~1.6 | 리그 평균 |
| 1.6 이상 | 평균 이하 |
WHIP 1.0 이하는 이닝당 1명도 안 내보낸다는 뜻으로, KBO에서 시즌 내내 이 수치를 유지하는 선발은 극소수입니다. 완투 능력을 갖춘 리그 최고 수준 투수에서만 가능한 성적입니다.
WHIP가 낮아도 방어율이 높을 수 있다
WHIP은 주자 내보낸 빈도를 보고, 방어율은 실제로 점수를 내줬는지 결과를 봅니다. 주자를 내보냈지만 병살타나 도루저지로 위기를 빠져나오면 WHIP은 높아도 방어율은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.
반대로 주자를 거의 안 내보냈는데(낮은 WHIP) 솔로 홈런을 맞아 실점하면 방어율이 올라갑니다. 두 지표를 함께 보면 투수 유형을 더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.
볼넷을 많이 내주는 투수는 WHIP 관리에 불리합니다. 반면 삼진을 잘 잡더라도 제구가 나쁘면 WHIP이 높아지고, 항상 위기 상황을 만드는 투수로 분류됩니다.
구원 투수와 선발 투수의 WHIP 비교
구원 투수는 선발보다 WHIP이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. 1~2이닝 집중해서 던지기 때문에 단기간 높은 집중도를 유지할 수 있고, 피안타와 볼넷이 누적되기 전에 교체됩니다. 구원 투수 WHIP 1.0 이하는 좋은 편이지만 선발 WHIP 1.0 이하만큼 희귀하진 않습니다.
WHIP을 직접 계산하고 싶다면 아래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