출루율 .380에 장타율 .460인 타자 A, 출루율 .420에 장타율 .400인 타자 B. OPS는 .840으로 둘이 같습니다. 그런데 실제로 팀 득점에 더 기여한 건 B입니다. 출루율이 장타율보다 득점에 더 직결되기 때문입니다. wOBA는 이 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만든 지표입니다.
wOBA 뜻 — 가중치를 적용한 출루율
wOBA(Weighted On-Base Average, 가중출루율)는 볼넷·1루타·2루타·3루타·홈런 각각에 실제 득점 기여 가중치를 매긴 타자 종합 지표입니다. FanGraphs가 매 시즌 업데이트하는 가중치를 사용해, 각 타격 이벤트가 실제로 팀 득점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정확하게 반영합니다.
2024 MLB FanGraphs 기준 가중치:
- 볼넷: 0.690
- 사구: 0.722
- 1루타: 0.884
- 2루타: 1.261
- 3루타: 1.601
- 홈런: 2.072
wOBA = (0.690×BB + 0.722×HBP + 0.884×1B + 1.261×2B + 1.601×3B + 2.072×HR) ÷ (타수 + BB + SF + HBP)
리그 평균 wOBA는 약 .320 수준으로 설계됩니다.
wOBA가 OPS보다 정확한 이유
OPS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1:1로 단순 합산합니다.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출루율 1포인트의 득점 기여는 장타율 1포인트보다 약 1.7배 높습니다. OPS는 이 비율을 무시하고 똑같이 더하기 때문에 출루율이 높고 장타율이 낮은 타자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
wOBA는 이 불균형을 수정합니다. 볼넷(0.690)이 홈런(2.072)보다 낮지만, OPS에서처럼 장타율에 묻히지 않고 독립적인 가중치를 받습니다. 특히 볼넷이 많고 홈런이 적은 타자일수록 OPS보다 wOBA가 더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.
| wOBA | 평가 |
|---|---|
| .400 이상 | 레전드급 |
| .370~.399 | 올스타급 (MVP 후보) |
| .340~.369 | 매우 우수 |
| .310~.339 | 평균 |
| .280~.309 | 평균 이하 |
| .280 미만 | 부진 |
wRC+와의 관계
wOBA를 구장 효과와 리그 평균으로 조정한 게 wRC+(가중 득점 생산력)입니다. wRC+ 100이 리그 평균이고, 130이면 리그 평균보다 30% 더 많은 득점을 만들어낸 타자입니다. 구장이 다른 타자끼리 비교할 때는 wRC+가 wOBA보다 공정합니다.
KBO 공식 wOBA 가중치는 별도로 발표되지 않습니다. MLB FanGraphs 가중치를 그대로 KBO에 적용해도 상대 비교에는 유의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