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비율 .990인 선수가 실은 범위가 좁아 쉬운 타구만 처리한 경우, 수비율 .980인 선수가 어려운 타구에 계속 뛰어들다 실책이 조금 난 경우라면 누가 더 좋은 수비수일까요. 수비율만으로는 이 차이를 잡을 수 없습니다.
수비율의 한계
수비율(FPCT)은 처리한 타구 중 실책 없이 마무리한 비율입니다. 처리를 시도한 타구만 세기 때문에, 애초에 접근하지 않은 어려운 타구는 계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. 범위가 좁아도 잡을 수 있는 타구는 100% 처리하면 수비율이 높게 나옵니다.
UZR — 범위까지 포함한 수비 가치
UZR(Ultimate Zone Rating)은 야수가 담당하는 수비 구역에 날아온 타구를 얼마나 잘 처리했는지를 리그 평균 대비 런(점수)으로 환산한 지표입니다. FanGraphs에서 제공하며 MLB에서 널리 씁니다.
- UZR 0 = 리그 평균 수준 수비
- UZR +10 = 리그 평균보다 10점을 더 막아낸 수준
- UZR −10 = 리그 평균보다 10점을 더 허용한 수준
단일 시즌 UZR은 변동성이 커서 3년 이상 누적치를 봐야 신뢰할 수 있습니다.
DRS — 수비 공헌 런 수
DRS(Defensive Runs Saved)는 Baseball Info Solutions(BIS)에서 산출하는 지표로 UZR과 비슷한 개념입니다. 수비를 런(점수) 단위로 환산해, 야수가 리그 평균 대비 팀에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아줬는지 보여줍니다.
| 지표 | 범위 | 주요 차이 |
|---|---|---|
| 수비율(FPCT) | 실책 여부 | 시도한 타구만 포함, 범위 미반영 |
| UZR | 런 단위 | 수비 구역 타구 처리율, FanGraphs |
| DRS | 런 단위 | 타구 처리+베이스런닝 방지 포함, BIS |
수비율과 고급 지표를 함께 읽는 법
수비율이 낮아도 UZR·DRS가 높으면 범위가 넓고 어려운 타구를 처리하다 실책이 난 선수입니다. 수비율이 높아도 UZR·DRS가 낮으면 쉬운 타구만 처리한 소극적 수비일 수 있습니다.
KBO 공식 통계에서는 UZR·DRS가 공식 제공되지 않습니다. 수비 수치 분석은 팬 커뮤니티나 Statiz 같은 제3자 통계 사이트에서 일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