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야구 BABIP FIP 관계 투수 ERA 해석하는 법

야구 BABIP FIP 관계 투수 ERA 해석하는 법

ERA 5.00이 찍혔는데 팀 관계자는 "억울한 방어율"이라고 했습니다. FIP는 3.40이고 BABIP은 .380이었기 때문입니다. 이 세 수치를 함께 읽을 줄 알면 투수가 정말 나쁜 건지, 불운이 겹친 건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.

FIP — 수비와 운을 제거한 투수 능력치

FIP(Fielding Independent Pitching)는 투수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홈런·볼넷·삼진만으로 방어율을 추정하는 지표입니다. 수비 실책이나 인플레이 타구 운을 제거해 투수 본연의 능력을 측정합니다.

FIP이 3.40이라면 수비와 운이 평균적이었을 때 ERA가 3.40이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. 여기에 ERA가 5.00이라면 그 차이 1.60은 수비 또는 BABIP 불운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

BABIP으로 '억울한 ERA'를 판단한다

BABIP은 인플레이 타구가 안타가 된 비율입니다. 투수 BABIP이 .380이면 리그 평균(.300)보다 훨씬 높아, 수비수 사이로 타구가 유독 많이 빠져나갔다는 신호입니다. 이 경우:

- FIP < ERA + BABIP 높음 = 수비 불운 또는 운 나쁜 시즌

- 다음 시즌 BABIP이 평균으로 회귀하면 ERA도 FIP 수준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습니다

반대로 FIP > ERA + BABIP 낮음(.240 이하)이면 수비 도움을 많이 받은 시즌입니다. 좋게 나온 ERA가 내년도 재현될 거라고 기대하기 어렵습니다.

실전 판단 흐름

투수 ERA가 높을 때
→ FIP 확인
→ FIP도 높음: 삼진·볼넷·피홈런 본인 문제
→ FIP이 낮음: 인플레이 운 확인 (BABIP 체크)
→ BABIP 높음(.340+): 불운·수비 실책 가능성 → 향후 개선 기대
→ BABIP 정상(.280~.339): 다른 원인 탐색 (위기관리, 주자 득점 등)

삼진이 많고(K/9 높음) 볼넷이 적고(BB/9 낮음) FIP이 낮은데 ERA가 높다면, 그 투수는 "억울한 방어율"을 기록하고 있는 겁니다.